“지금도 많은 걸 감추고 있는 신천지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서는 공권력을 동원해야 합니다.”
구춘서 한일장신대 총장은 6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신천지와 대화할 시기는 지났고 공권력을 동원해 깊이 있는 조사를 해야 한다”며 긴급 수사를 요청했다. 구 총장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이단 상담소장을 지낸 이단 전문가다.
구 총장이 공권력 동원을 언급한 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거짓말 교리 때문이다.
그는 “신천지의 거짓 행태가 연일 공개되고 있다”면서 “신천지를 가장 빨리 이해할 방법은 이들의 거짓과 모략 교리로 이들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천지 추종자들은 자신의 신분이 드러나면 거짓말로 대처하도록 훈련받고 꼼짝하지 못할 증거를 들이대야 ‘지금은 신천지 집회에 나가지 않는다’라고 변명하라고 배운다”면서 “신천지 신도들은 모든 상황에서 일단 거짓말 하는 게 습관이 됐다”고 했다.
거짓말 교리는 성경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한 결과라고 했다.
구 총장은 “신천지는 삼손이 자신의 힘의 비결이 머리카락에 있다는 걸 델릴라에게 알렸다가 힘의 원천을 잃었다거나 천국이 밭에 감춘 보화와 같다는 천국 비유를 들어가면서 거짓과 모략이 미덕인 것처럼 교육한다”면서 “이만희 교주 기자회견에서 진정성이 조금도 보이지 않았던 게 그들의 실체를 보여준 대표적인 예”라고 밝혔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