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마스크 업체 95% 계약완료…이덴트와도 협의”

입력 2020-03-06 15:30
연합뉴스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해 일일 생산량 80%를 공적물량으로 확보하기로 한 정부가 생산업체와의 협의 상황을 알렸다.

기획재정부는 6일 낮 12시 기준 “전체 131개 마스크 생산업체 중 125개와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약 95%에 해당한다.

이어 “마스크 품질 등 제반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계약이 어려운 일부 업체와는 계약 협상을 가속해 최대한 계약을 완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공적물량 확보 과정에서 보여준 마스크 생산 업체들의 적극적 협조와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며 “생산성 증진과 생산능력 제고를 위해 지원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마스크 지급단가도 기준가격 이상으로 정하고 주말·야간 생산 등에 따라 매입가격을 추가 인상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수급 대책 때문에 생산 중단을 선언한 이덴트에 대해선 협의 의사를 밝혔다. “해당 업체와 잘 협의해 적정한 가격을 정해 (업체가) 손해를 보는 일 없도록 원만히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덴트 측은 5일 신선숙 대표이사의 입장문을 홈페이지에 올리며 “조달청에서는 생산원가 50% 정도만 인정해주겠다는 통보와 일일 생산량 10배에 달하는 생산수량 계약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하며 마스크 생산 중단 결정을 알린 바 있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