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효과? 노원·도봉구 아파트에 수요 몰려

입력 2020-03-06 14:49

코로나19 확산과 정부의 규제 대책 여파로 부동산 거래 시장이 한산한 가운데 수도권 집값이 지역별로 상이한 흐름을 보였다.

서울은 노원·도봉구 등 비강남권의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이어졌지만 강남·강동구 주요 재건축 및 고가 아파트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경기는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시흥·부천 등 일부 지역에서 집값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나면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했다. 재건축은 강남구 개포 주공과 강동구 명일 삼익그린2차 등의 가격이 하향 조정되면서 0.01% 떨어졌다. 일반 아파트는 0.06%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4%, 0.14% 올라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전세시장은 신학기 이사 수요가 마무리된데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문의가 줄었지만 직주근접, 역세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매물이 더 귀해 국지적인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서울이 0.05%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씩 올랐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