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 “스마트한 업무로 코로나 위기 극복” 임직원 격려

입력 2020-03-06 14:20

구자열(사진) LS그룹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6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이 시간에도 땀 흘리며 현장을 지키는 임직원들이 있기에 어려운 시기를 버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현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또 응원의 마음을 보낸다”고 격려했다.

특히 업무방식을 고도화해 현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임산부이거나 돌봐야 할 노약자가 있는 임직원은 적극적으로 재택근무, 휴가 등을 활용해달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당분간 출장 자제, 단체활동 및 회식 지양, 화상 회의 등 스마트한 업무방식을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회사 차원에서도 상시 재택근무 가동을 위해 관련 시스템과 인력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태 장기화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클라우드 업무 환경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비용절감과 불요불급한 투자 축소 등으로 대비해 나갈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구 회장은 “각사 차원에서도 지역별 협력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상생방안을 고심하는 등 이 위기를 다 같이 극복하기 위한 아이디어와 실천이 필요한 때”라며 구미, 온산 등 사업장의 고통도 언급했다. 이어 “올해 경영계획 달성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당분간은 힘들겠지만 평소보다 비상한 각오로 임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지금의 이 힘든 터널을 지나면 반드시 새로운 기회의 순간이 찾아올 거란 믿음을 가지고 위기 극복이라는 희망의 불씨를 살리자”고 재차 당부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