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는 ‘발달장애인 고등교육과 특별전형’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당시 국회의원 나○○ 의원은 국회연구단체인 ‘We Can’을 만들어 발달장애학생의 고등교육의 타당성에 대한 국회공청회를 수차례에 걸쳐 개최를 주최해 주는 등 발달장애인 고등교육의 기회제공 및 특별전형의 대상자로 진입할 수 있게 길을 열어준 것은 물론, 나사렛대학교의 발달장애인 전담 학과인 재활자립학과 설치에 ‘견인차 역할’도 해주었던 것이다.”라고 썼다.
이어 “서울대를 비롯한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신여대 등 우수한 대학들도 앞다투어 장애인 특례전형제도를 도입하였는데, 특히 발달장애인 특별전형에는 대구대, 나사렛대 등 지방대학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교육 약자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여 국가사회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의 장애인구 수는 전인구의 5.2%인 256만명 정도로 전국적으로 8000여 명의 장애대학생 중 발달장애인이 25%인 2000여명이 된다는 사실은 우리나라 장애발생 패러다임 변화와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고 전제, “소아마비 장애인은 백신개발로 발생 자체가 없어진 반면, 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 등 소위 발달장애가 학령기 장애의 60%를 상회할 만큼 장애인 고등교육의 대상자가 변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발달장애인이 가지고 있는 약점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나 사회성, 충직성, 독창성 등 다름의 능력을 개발하고 신장시켜 성장, 발전시킨다는 개별화된 교육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2011년 국회의원 나○○ 의원 딸 K양은 나사렛대 발달장애인 전담 학과인 재활자립학과에 응시, 1차에 합격했으나 마침 당시에 성신여대 실용음악학과에 장애인 특별전형이 도입되어 입학을 한 것이다. 사실 이 학과의 당시 학과장이 지체장애인 당사자 교수로서 장애학생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고등교육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장애계에서 익히 평가되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김 교수는 또 “더욱이 현대실용음악과의 드럼전공과 다운증후군 지적장애인인 K씨를 접목할 때 교수학습의 효과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진로직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사료되어 입학의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고, 당시 입학의 기회를 준 대학과 교수님께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발달장애인은 어느 대학이나 환경이 아니고 다운증후군, 아스퍼거 증후군 등 발달장애인을 이해하고 전인재활적인 교육관을 가진 교수를 만나느냐가 일생을 좌우한다는 얘기도 있다. 현재 장애학생에게 고등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전국 80여 개의 대학 대부분은 정원외 입학에서부터 성적도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로 부여하면서도 한 개인의 삶을 완성하는 멘토와 매니저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