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시는 경북 봉화 해성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숨진 뒤 태백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진 사망자와 접촉자 등 5명에 대해 검체 체취 후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사망자는 위암 환자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환자와 같은 층에 입원해 있다가 숨졌다. 5일 해성병원에선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에 따르면 고인의 자녀가 해성병원 확진자 발생 뉴스를 접하고 태백시 보건소로 이를 알려오면서, 고인과 밀접 접촉자인 아들, 며느리, 입관자 2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고인의 아들과 며느리는 병원의 면회 제한으로 지난달 25일 한 차례 1시간 정도 면회를 했다.
그러나 현재 봉화 해성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온 2층 입원 환자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함에 따라 태백시에서도 사망자를 비롯한 밀접접촉자에 대하여 즉각적인 검체 체취를 실시했다.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 중이며, 검체 결과는 6일 오후쯤 나올 예정이다.
시는 문상을 전면 중단시키고, 장례식장에 대한 전면 방역을 했다. 장례식장을 방문한 가족과 친인척과 장례식장 직원 등 23명에 대해서는 외출을 자제하도록 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밀접 접촉자 검체 체취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검체 체취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밀접 접촉자와 문상객 등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이후 대응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검사 결과는 나오는 즉시 언론과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태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