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대꾸한 아이에게 팔굽혀펴기를 시킨 미국 엄마의 육아 방식이 네티즌들의 칭찬을 받고 있다. 부모는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타인의 눈치를 보지 말고 확실하게 교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아이의 어머니인 몰리 우든은 지난달 22일 미국 텍사스 주에 위치한 하비 로비 화장실에서 말대꾸한 아들에게 팔굽혀펴기 10회를 시키고 있는 여성을 보았다.
몰리는 이 장면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뒤 “그녀는 자녀들에게 ‘아주 불쾌한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양손이 가득차있지 않았다면 박수를 쳐줬을 것이다”라며 “우리는 다른 사람의 눈치 때문에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당신 같은 부모가 더 필요하다”고 칭찬했다.
이 글은 많은 네티즌들의 지지를 얻었다. ‘최고예요’ 3만 7000개와 ‘좋아요’ 3만개를 포함해 6만 9000여명이 이 글에 동의했다. 공유 횟수는 4만 3000회를 넘겼다. 이 글에 호응한 네티즌들은 대부분 사진 속 엄마의 육아 방식을 칭찬했다.
몰리는 ABC뉴스에 “게시물이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감명을 줄 거라 생각했다. 이렇게 공유가 되고 퍼질 줄은 몰랐다”며 “사진 속 엄마와 연락하게 됐다. 그녀는 게시물을 공유하고 응원해줘서 감사하다고 하더라. 우리 둘은 조만간 커피를 마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몰리는 또 “팔굽혀펴기가 모든 아이에게 좋은 육아 방식은 아닐 수 있다”면서도 “부모다운 부모가 먼저고, 친구다운 부모는 후순위다. 당신이 특정한 행동 또는 청소 등 무언가를 요구했을 때 자녀가 응하지 않는다면 혼을 내야 한다. 물러서서는 안 된다”고 했다.
박준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