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들과 함께 사투 중인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방호복을 입고 밤낮없이 고생하는 의료진들을 ‘영웅’이라 부르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광주 조선대병원은 “종교계와 시민들이 과일과 커피, 음료를 전달해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광주 동구청은 최근 익명의 시민이 부탁한 바나나와 귤 등 과일 3상자를 들고 이 병원을 찾았다.
종교계와 커피 업계도 고군분투 중인 의료진들에게 음료를 전달했으며 도천동 ‘닥터찰스’ 역시 커피 100세트를 선물했다.
동명동 ‘털보의 커피놀이터’는 코로나19사태로 고생하는 의료진들에게 700잔 분량의 커피를 매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천주교광주대교구청은 조선대병원 가톨릭 교우회를 통해 건강음료 200세트를 맡겼다.
이들은 “코로나19 지역 감염을 막기 위해 최일선에서 땀흘리는 의료진에게 감사하다”며 격려하고 있다.
조선대병원에서 국가지정 음압 입원 병동, 응급의료센터, 선별문진소, 선별진료소 등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매달리고 있다.
전북대병원 의료진에게도 응원의 메시지와 격려품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소재 음식점이 음료 8상자와 빵 40상자를 가져왔다.
빵이 담긴 상자에는 “우리들의 영웅, 의료진 여러분 힘내세요. 맛있게 드시고 힘내세요”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부착돼 의료진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짧지만 감동적인 응원 문구에 그동안 고생해온 의료진들은 피곤함이 눈 녹듯 사라졌다는 반응이었다.
음료상자에는 “여러분 덕분에 힘내서 살 수 있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 우리들의 영웅 의료진 여러분 당신을 응원합니다. 작은 나눔이 행복이 될 것 같습니다. 맛있게 드시고 힘내세요. 코로나19 이길 수 있습니다”라는 편지도 적혀 있었다.
병원 측은 음압 병동과 일반 병동, 감염관리실 등의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격려품을 전달했다.
전북대병원에서는 현재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2명과 대구·경북에서 이송된 확진자 3명을 치료 중이다.
이밖에 닭고기 전문업체 하림은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를 통해 원광대병원, 군산의료원, 경북 상주적십자병원, 영주적십사병원 등의 의료진과 자가격리자들에게 전달해달라며 삼계탕 3000개를 기부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