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의 의료진과 환자 등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 진료는 전면 중단됐다.
6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제생병원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명, 환자 3명 등 모두 8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병원 측은 이날 오전 0시 30분을 기해 외래 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다.
병원 측은 지난 1일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다가 폐렴 증상을 보인 77세 암 환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가 양성 판정이 나오자 이 암 환자의 접촉자를 파악해 의료진과 입원 환자 7명의 감염을 확인했다.
분당제생병원은 지난달 27일부터 우한 코로나 환자로 의심되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를 분리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특히 차에서 내릴 필요 없이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접수·진료·검사·수납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이곳에 마련돼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