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파’에서 ‘페이커’까지… 2000킬 역사 쓴 이상혁

입력 2020-03-06 00:05

“고전파가 돌아왔다.”

‘페이커’ 이상혁이 국내 LoL e스포츠 통산 첫 2000킬을 넘어섰다.

이상혁은 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소속팀 T1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13킬을 추가하며 ‘2000킬’ 고지에 올라섰다. 팀은 1대 2로 역전패당했다.

직전 경기까지 1988킬을 쌓은 이상혁은 이날 13킬을 추가하며 대기록에 도달했다. 1세트에서 오리아나를 골라 9킬로 맹활약한 그는 2세트에서 조이로 4킬을 추가하며 2000을 돌파했다. 3세트에선 세트를 골랐으나 킬을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원클럽맨’ 이상혁은 2013년 T1의 전신인 SK텔레콤 T1에서 데뷔해 LCK 8회 우승,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3회 우승 등 국내외를 통틀어 최고의 커리어를 쌓았다. 그리고 프로 생활 7년 만에 2000킬을 달성했다. 중국 등에서의 거액 연봉을 마다하고 국내 무대를 지킨 결과물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