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방역 대책으로 대출한 도서를 무료로 집까지 배송하는 ‘두문불출 도서대출(책드림)’ 서비스를 실시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서관 휴관 기간이 연장되고 전국 유치원·초‧중‧고교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학생들의 재택 독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구민의 도서 대출 수요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탄력적인 조치다.
‘두문불출 도서대출’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구민이 영등포구립도서관 홈페이지(www.ydplib.or.kr)에서 대출 신청을 하면 매주 수요일 발송되는 택배 서비스를 통해 책을 받아 볼 수 있다. 이로써 구민들은 집 밖으로 나갈 필요 없이 인터넷으로 전자책을 열람하거나 종이책을 대출해 무료로 집까지 배송받아 볼 수 있게 된다. 두문불출 도서대출 서비스는 3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구립도서관 정회원에 한해 선착순 600명에게 1인당 최대 7권까지 배송하며, 다 읽은 책은 도서관 외부 반납함을 이용해 반납하면 된다. 구립도서관 전자책은 영등포구립도서관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 후 ‘디지털서비스’ 메뉴 내 ‘전자도서관 바로가기’를 클릭하여 이용할 수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5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구민들이 집에서 편하고 안전하게 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위기 상황에 맞는 유연한 대처를 통해 구민들의 일상 속에서 ‘책읽는 영등포’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코로나19’도 ‘책읽는 영등포’를 막지 못했다
입력 2020-03-05 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