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게이밍이 젠지전에서 승부수를 띄운다.
샌드박스는 5일 오후 5시에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젠지와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양 팀은 경기 시작을 한 시간 반 앞두고 이 날의 1세트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 시즌 두 팀 간 온도 차이는 극명하다. 샌드박스는 2승6패(세트득실 -4)를 기록해 8위에 머물고 있다. 기존 강점으로 꼽혔던 영리한 운영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젠지는 4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 중이다. 7승1패(세트득실 +10)로 T1과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어려운 싸움을 앞둔 샌드박스는 젊은 피에게 기대를 건다. 팀의 에이스로 꼽히는 탑라이너 ‘서밋’ 박우태 대신에 신인 ‘론리’ 한규준에게 시즌 첫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미드라이너로도 ‘도브’ 김재연 대신 ‘페이트’ 유수혁을 택했다. 브리온 블레이드 출신의 유수혁은 지난달 15일 한화생명e스포츠전에서 두 세트 나선 게 올 시즌 출전 기록의 전부다.
하단에도 변화를 준다. 샌드박스는 바텀 듀오로 한겨레와 강범현 대신 ‘루트’ 문검수와 ‘조커’ 조재읍을 선택했다. 두 선수 역시 한화생명전 이후로 처음 헤드셋을 쓴다. 지난 21일 아프리카 프릭스전, 23일 담원 게이밍전, 26일 KT 롤스터전, 28일 T1전은 한겨레와 강범현이 전 세트 출전한 바 있다.
젠지는 4연승을 함께한 서포터 ‘라이프’ 김정민에게 다시 한번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한다. 김정민은 올 시즌 진에어 그린윙스 출신의 ‘켈린’ 김형규와 주전 경쟁 중이다. 그 외 포지션은 변함없이 ‘라스칼’ 김광희, ‘클리드’ 김태민, ‘비디디’ 곽보성, ‘룰러’ 박재혁이 맡는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