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공모한 ‘취약지역 생활개선 개조사업(새뜰마을사업)’에 23곳이 선정돼 국비 339억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새뜰마을사업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공모하는 사업으로 전국 127곳을 선정했다. 도는 창원시를 비롯한 15개 시군이 응모해 역대 최다 규모인 23곳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선정된 경남지역 새뜰마을사업 대상지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신월동, 진주시 일반성면 창촌리, 통영시 한산면 용호리, 김해시 진례면 담안리 등 모두 23곳이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신월동은 산복도로 아래 위치한 대표적인 달동네로 경사가 급한 지형적 특성이 있는 곳이다. 향후 마을 곳곳의 위험요소인 축대와 배수로를 정비하는 한편 주민쉼터, 커뮤니티센터 등을 조성해 주민 안전과 공동체 활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 대동면 덕암리는 주민 대부분이 취약계층에 속하며 마을 곳곳에 폐축사와 축산분뇨시설이 혼재되어 있으며 30년 이상 노후주택 많은 곳이다. 향후 노후주택 수리, 축산분뇨시설 철거 등을 통해 주민 안전과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아울러 주소득원인 산딸기를 활용한 수익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도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에 생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군 상리면 신촌리는 고성읍에서 15㎞ 떨어진 고성군의 외곽지역으로 각종 개발사업에서 소외되어 주변 마을과 생활격차가 계속 벌어지던 곳이다. 이번 선정으로 상수도 설치, 공동화정실 정비 등 위생 여건을 개선하고, 산사태 위험구간 사면보강, 마을안길 환경개선,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등 주민맞춤형 생활환경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도는 새뜰마을사업에 타 국비사업 및 지자체 사업을 우선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민간참여와 공공기관 사회공헌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박정준 도 서부권개발국장은 “이 사업은 주민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마중물사업으로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희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농어촌 낙후마을이나 도심지 달동네 등 지역사회의 도움과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곳에 시군과 협조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펴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도, 새뜰마을사업 23곳 선정…국비 339억원 확보
입력 2020-03-05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