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 달 내로 마스크 생산 40% 늘려 일 1400만장 확보”

입력 2020-03-05 15:33

정부는 5일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통해 1개월 내에 하루 평균 약 400만장의 마스크가 추가 생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마스크 생산량은 약 1000만장으로, 한 달 내로 하루 1400만장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하루 700만장 수준인 주말 생산량 확대도 유도한다.

마스크 매입 기준가격을 ‘100원 이상’ 높이고 주말 및 야간 생산실적 등에 따라 추가 인상하는 등 업체의 자발적인 생산 확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현재 민간에서 발주한 75기의 추가적인 마스크 생산 설비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가동되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를 통해 하루 375만장의 생산능력이 확충될 것으로 예상한다.

마스크 생산에 필수적인 원자재인 멜트블로운(MB) 필터 확보에도 나선다.

현재 하루 13t 수준인 멜트블로운(MB) 필터 생산량을 신규설비 조기 가동, 기존 설비의 전환 등을 통해 1개월내 23t 수준까지 확대하고, 단계적으로 최대 27t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정부는 마스크 생산업체들이 조기에 필요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적판매처 출고 의무가 종료되는 6월말까지 생산 확대를 위해 신규 채용한 근로자에 대해서는 1인당 월 최대 80만원을 보조하는 ‘추가고용보조금’을 신설할 계획이다.



정부는 마스크 수급의 어려움이 재발되지 않도록 마스크 수급이 안정된 이후일반국민 대상 보건용 마스크 및 의료진용 방역용 마스크를 정부가 직접 비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