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착한 건물주’ 운동에 동참했다.
한 네티즌은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뉴스로만 봤는데 주변 실화네요”라며 “(친한 언니가) 오늘 건물주에게 문자를 받았다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가 공개한 문자에는 “안녕하세요? 요즘 많이 힘드실 것 같아서 문자 드려요. 한 달 월세 받지 않겠습니다. 이 정도로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힘내세요”라고 적혀있었다.
네티즌은 이 문자의 주인공이 박은혜라고 전했다. 박은혜의 소속사는 이후 복수의 매체를 통해 “3월 임대료를 받지 않기로 한 것이 사실”이라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은혜에 앞서 서장훈, 김태희·비 부부, 홍석천 등 건물을 소유한 연예인들이 임차인에게 임대료를 감면해 준 사실이 알려졌다. 먼저, 이전부터 저렴하게 임대료를 책정했던 서장훈은 자신이 보유한 건물 3곳의 요식업 임차인들에게 2개월 간 임대료 10%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김태희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인근 건물 임차인들에게 다음 달 임대료를 50% 인하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비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레인 에비뉴’의 다음 달 임대료를 50% 인하했다.
홍석천도 인스타그램에 ‘#착한_임대료를_응원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박원순 서울시장님의 지목으로 좋은 운동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착한 건물주’ 운동을 이어갈 다음 주자로 가수 박혜경과 혜민스님을 지목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