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19 확진자가 5일 오전 10시 기준 1명 추가돼 총 85명으로 늘었다. 경남에는 3명이 추가로 발생해 도내 확진자는 총 73명이고, 울산은 전날 23명에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울산에서 첫 퇴원자가 나온 가운데 부산에서도 3명이 퇴원한다.
부산에서 이날 발생한 1명의 확진자(부산 85번 환자)는 역학조사로 추적이 가능한 접촉자에 의한 감염이다. 추가 확진자는 앞서 4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던 부산 영어학원에서 나왔다. 85번(40·여) 환자는 지난달 22일 진구 양정에 있는 영어학원을 방문해 앞서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이 학원 원장(부산 54번 환자)과 자녀의 진학 상담을 했다.
85번 환자는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달 25일부터 자가격리 중에 전날 수강생 중 83번 환자(17)가 추가로 발생하자 진단검사를 받았다.
54번 환자와 일대일 수업을 한 12명 수강생 중 앞서 발생한 70번(18·여)과 83번 환자 외 나머지 10명 학생의 전수조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54번 환자와 상담한 또 다른 학부모 한 명도 음성이 나왔다.
부산 확진자 79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온천교회 교인이 31명, 신천지 신도는 6명, 대구 관련자 12명이다. 확진자와 접촉한 30명, 청도대남병원 접촉자 1명, 기타 감염 경로 5명이다.
부산의 신천지 조사대상자는 이날 173명이 증가한 1만7057명이며 이들을 대상으로 유증상자를 확인하기 위한 전화 상담이 진행 중이다. 연락이 두절된 신천지 신도는 42명이다.
또 이날 부산에서는 그동안 치료를 받아오던 8·19·34번 환자가 퇴원한다. 이들은 추가 시설 격리 없이 집으로 곧바로 돌아간다.
울산에서도 첫 퇴원자가 나왔다. 지난달 27일 울산대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던 울산 9번(19) 환자가 이날 오전 10시쯤 퇴원했다. 이 환자의 퇴원으로 울산은 총 22명의 환자가 울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남에서 추가된 3명은 창원에서 2명이, 창녕에서 1명이 나왔다. 창원 거주 37세 여성(경남 74번 확진자)과 74번의 아들인 6세 남아(75번), 창녕 거주 24세 남성(76번)이다. 남의 확진자 73명은 창원이 19명으로 가장 많고 거창 15명, 합천·창녕 각 8명, 김해 6명, 밀양 5명, 거제 4명, 진주·양산·고성 각 2명, 남해·함양 각 1명 순이다. 73명의 감염경로는 신천지 교회 관련 29명, 대구·경북 관련 10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10명, 한마음창원병원 관련 6명, 창녕 동전노래방 관련 6명, 부산 온천교회 2명, 해외여행 1명, 나머지 9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