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는 서울 노원구 육사 화랑연병장에서 76기 266명(여군 25명)의 졸업·임관식이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부모 초청 없이 진행됐다. 대신 국방TV 유튜브와 국방홍보원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다.
대통령상은 나호선(22·여) 소위에게 돌아갔다. 나 소위는 “충성과 헌신의 마음가짐으로 최일선에서 국가와 국민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여생도가 육사 수석 졸업을 한 것은 올해가 6번째다. 2017년 이후 4년 연속 여생도가 수석이었다.
국무총리상은 전해광(22) 소위, 국방부장관상은 김주한(22) 소위가 수상했다. 합참의장상은 김태은(22·여) 소위, 한미연합사령관상은 홍양표(24) 소위, 육군참모총장상은 김상경(22) 소위에게 각각 돌아갔다. 해군참모총장상은 이지홍(22) 소위, 공군참모총장상은 강유진(24·여) 소위, 육사교장상은 강혜미(24·여) 소위가 받았다.
이날 임관한 신윤혁(23) 소위는 독립운동가 고 이부근 선생의 외증손이다. 이 선생은 일제강점기 때 경남 창원의 독립만세운동을 이끌었고, 이 공로로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최서영(24·여) 소위는 6·25 참전 용사인 할아버지, 육사 선배인 아버지 최봉석 중령(49·육사 49기)에 이어 3대째 군인 가족이 됐다. 천지원(23·여) 소위는 생도로서는 최초로 2018년 ‘육군 최정예 300전투원’에 선발돼 황금색 베레모를 받은 이력이 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