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날아온 기성용·한혜진의 따뜻한 1억원

입력 2020-03-05 11:52
기성용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기성용·한혜진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극복과 확산을 막기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기성용·한혜진 부부는 현장에서 고생하는 의료진들과 국내 취약계층 아동들의 소식을 접하고 멀리 스페인 현지에서 기부를 결정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필요한 방역물품을 신속하게 전하기 위해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에 성금을 전달했다.

기성용·한혜진 부부가 전달한 후원금은 대구 지역 의료진을 위한 방호복(3500벌)과 사회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한 호흡기 질환 예방 키트 및 긴급 식료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방호복 1000벌은 대구시 의사회와 수성구청을 통해 현장에 직접 전달되었고 나머지 2500벌도 경북대학교 병원, 대구 가톨릭병원, 대구 의료원 등에 추가로 전달된다.

기성용, 한혜진 부부는 성금 전달과 함께 “자식을 가진 부모이기에 고통을 받고 있는 사회 취약계층 가정의 아동들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서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돼 주고 싶었다”며 “모든 분들의 노고에 멀리서나마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월드비전에 전했다.

앞서 기성용·한혜진 부부는 오랜 기간 꾸준히 선행을 펼치며 사회에 나눔의 가치를 전해 왔다. 이들은 결혼식 축의금 전액을 기부해 희귀·난치성 질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며, 라오스와 동콩고의 깨끗한 물 지원을 위한 식수 펌프 사업 지원, 매해 국내 소외된 가정에 난방비 후원 등 나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