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 기업들의 공익 광고가 국민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LG는 5일 전 일간지에 ‘당신들은 우리의 의료 영웅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분투하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것으로 부제는 “진심은 감동을 만들고 감동은 기적을 만듭니다”였다.
광고 서두는 5년 전 메르스가 한국을 휩쓸었을 때 환자들 곁은 지켰던 간호사들의 말 “더 악착같이 저승사자를 물고 늘어지겠다. 제 환자에게 메르스 못 오게”로 시작한다. 이어 이 간호사의 말처럼 지금 코로나19 현장의 의료진의 마음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광고는 “절박한 현장에 있는 의료진, 구급대원, 현장 스태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한다.
광고는 “하루 빨리 당신의 얼굴에도 대한민국의 얼굴에도 웃음이 찾아오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뜨겁게 응원한다”는 말로 마무리된다. 이 광고를 본 40대 직장인 A씨는 “매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우연히 본 이 광고는 큰 위로가 됐다”며 “헌신하는 의료진과 온 국민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큰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도 코로나19로 헌신하는 이들을 위한 광고를 일간지에 게재했다. 제목은 “대한민국 의료진, 공무원 여러분. 당신이 모두의 백신입니다”다. 내용은 이들을 향해 “철야의 피로를 버텨내며 끓임없이 추적하고 방역하는 당신, 잠깐의 쉴 틈도 없이 환자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당신…고맙습니다. 힘내세요”다. 의료진과 공무원을 응원하는 국민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앞서 롯데월드타워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지난달 27일부터 서울 송파구 타워 건물 외벽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국민 응원 메시지로 내보냈다. 매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4시간 동안 ‘힘내세요 대구경북’, ‘힘내자! 대한민국’, ‘응원해요 의료진!’ 등의 응원 메시지를 매시 정각과 30분에 10분 간 총 8회 연출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대구·경북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로 걱정하는 국민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응원 메시지를 준비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도 '#힘내요 DAEGU', '#힘내라 대구·경북' 등 해시태그와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는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응원 글이 지속적으로 공유되고 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