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에드워드 마키 미국 상원의원은 이날 아마존에 서한을 보내 “유통업자들이 손 세정제를 포함한 개인 위생용품에 바가지를 씌우지 못하게 하라”고 밝혔다.
미키 상원의원은 “과거 ‘퓨렐’ 손 세정제는 한 병당 10달러(약 1만1800원) 꼴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400달러(약 47만4700원)로 치솟았다”며 “한 유통업자는 이것을 600달러(약 71만2000원)로 올렸다”고 주장했다. 아마존 자체 브랜드의 손 세정제는 8.25달러로 큰 병 하나에 9700원에 불과하다.
마키 의원은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미국 기업은 개인 위생용품을 포함한 마스크, 손 세정제 같은 품목에 대한 폭리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 보도 이후 아마존 대변인은 5일 “아마존 역시 이 같은 폭리 행위를 나쁜 행동이라고 보고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우리의 정책을 위반하는 유통업자 제품을 퇴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주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고 거짓 광고를 한 100만개가 넘는 제품 판매를 금지했다. 마찬가지로 불안 심리가 높아지는 틈을 타 폭리를 취하려는 수만 건의 거래 시도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금지 조치를 내렸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