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블랙 스완’ 뮤비 전격 공개… 해외 평단 격찬 봇물

입력 2020-03-05 10:24 수정 2020-03-05 10:35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규 4집 수록곡 ‘블랙 스완’의 뮤직비디오(사진)가 공개됐다.

BTS는 5일 오전 0시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멤버들이 등장하는 블랙 스완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예고 없이 이뤄진 ‘깜짝 선물’이었다.

영상에서 BTS는 고풍스러운 극장 무대를 배경으로 백조와 흑조를 각각 상징하는 흰색, 검은색 의상을 입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소속사는 “멤버들이 백조에서 흑조로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BTS는 지난 1월 미국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에서 블랙 스완 퍼포먼스를 공개했을 때처럼 맨발로 안무를 했다.

BTS 새 음반을 향한 평단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평론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은 BTS 신보에 대한 해외 유력 매체와 각종 평론 매체의 평가를 종합한 결과, 83점을 기록하며 앨범이 최고 등급인 ‘전반적인 극찬(Universal acclaim)’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국 음악 매체인 롤링스톤은 “BTS는 한국의 사운드를 기존의 방식과 타협하지 않고서도 미국 음악 차트 정상에 올랐다”며 “누구도 본 적 없는 세계적인 팝 돌풍을 일으켰다. 그들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승리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음반은 BTS가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통달하다는 것을 보여준 역대 최고 앨범”이라고 극찬했다.

미국 연예매체인 버라이어티도 가세했다. 버라이어티는 “공동 작업이 눈에 띄는 앨범”이라며 “타이틀곡 ‘온(ON’)은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경의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리뷰 전문 매체 컨시퀀스오브사운드는 “BTS의 새 앨범은 그들의 위치를 재확인시켜준다”고 했다. 또 다른 매체인 스테레오검은 “BTS는 현재 팝의 비틀스”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21일 발매된 BTS 정규 4집은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 영국 일본 등 전 세계 음악 차트 정상을 석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음반은 미국 빌보드 음반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정상에 올랐으며 ‘온’은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 4위에 랭크됐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