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나 연기 없다는 IOC… 도쿄올림픽 강행 입장

입력 2020-03-05 10:13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AP 연합뉴스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때문에 2020 도쿄올림픽이 연기설이 나오고 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뜻을 재차 시사했다.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열린 이사회를 마친 토마스 바흐(사진) IOC 위원장은 4일 취재진에게 "오늘 회의에서 취소나 연기라는 단어가 언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추측의 불꽃에 기름을 붓지 않을 것"이라면서 "어제 우리가 발표한 성명은 매우 분명하다. 우리는 도쿄 올림픽의 성공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OC는 지난 3일부터 이틀 동안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도쿄 올림픽의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도쿄 올림픽은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올림픽이 열릴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1000명이 넘었다.

IOC는 3일 발표한 성명에서 “모든 당사자가 코로나19의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협력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 선수들에게 도쿄 올림픽을 준비해달라고 독려했다.

세계남자골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린다면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IOC와 도쿄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안전하다고 한다면 그 말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년 전 지카 바이러스가 만연했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