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통합채용 ‘확~바꾼다’… NCS 기반, 횟수 늘려

입력 2020-03-05 10:11 수정 2020-03-05 10:15

경기도가 올해부터 도 산하 공공기관 통합채용을 현행 상·하반기 연 2회에서 4월, 8월, 11월 연 3회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평가 방식도 전공지식 중심에서 직무능력기초 중심으로 바꿨다. 산하기관 전 기관에 걸쳐 영어, 한국사, 일반상식의 필기시험 공통과목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평가로 모두 바꾸기로 한 것이다.

이는 도 산하 공공기관의 건의에 따른 것으로 이를 통해 신속히 신규 인력을 충원하고 실제 직무수행에 요구되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차원이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경기도 공공기관 통합공채 개선(안)’을 마련해 5일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신규 인원을 최대한 빨리 충원하기 위해 기존 상·하반기 각 1회씩 연 2회 시행하던 통합공채를 4월, 8월, 11월 연 3회로 확대 시행한다.

또 영어, 한국사, 일반상식으로 이뤄진 필기시험 공통과목을 NCS 기반 평가로 개편한다.

NCS는 해당 직업의 소관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실제 능력(지식·기술·태도)을 산업별, 업무별로 표준화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필기시험은 NCS 10개 영역 중 도 산하 공공기관 업무수행에 필요한 5개 영역을 공통과목으로 선정해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필기시험 전공과목은 기존과 같이 채용예정 직렬에 맞춰 기관별 요청에 따라 최대 2과목까지 보게 된다.

이밖에도 기존에 실시하던 인·적성검사도 인성검사는 유지하는 대신에 적성검사는 폐지하기로 했다.

도는 이달 중 원서접수와 필기시험을 시행할 전문 위탁기관을 공모·선정해 올해 공공기관 통합공채 연간 일정에 들어간다.

심영린 도 공공기관담당관은 “통합공채 확대시행으로 결원기간이 2~4개월 단축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간 도내 일부 기관만 시행했던 NCS 기반 평가를 이번에 전 기관에 도입했다. 도 공공기관이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