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천금같은 말씀” 강조한 황교안, 보수진영 통합 나서나

입력 2020-03-05 09:50 수정 2020-03-05 10:56
황교안, 자유공화당과의 통합에 “지분요구 않기로 하고 협의”
자유공화당 ‘공천작업 중단’ 요구에 선긋기…“충분한 협의하겠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에 대해 “천금같은 말씀”이라고 화답했다.

4·15 총선을 앞두고 보수진영 통합이 본격화 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황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역사적 터닝포인트가 돼야 할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전해진 천금 같은 말씀이라 생각한다”며 “오직 통합만이 승리로 가는 길이다. 미처 이루지 못한 통합의 남은 과제들을 끝까지 확실하게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자유민주세력의 필승을 염원하는 모든 국민에게 반가운 선물이었다”며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 앞에서 결코 분열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는 다시 한번 통합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준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태극기 세력’과의 통합과 관련 “지금 자유우파가 추진하는 대통합은 지분요구는 하지 않기로 하고 논의를 진행해왔다”면서 “그런 전제 하에서 통합의 큰 물꼬를 터오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충분한 협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선 “이제 통합당은 우한 코로나 비상체계를 선포한다. 실질적이고 선제적인 코로나 극복 방안을 마련해 실천하겠다”며 “우선 당력 총동원령을 발동한다. 일일상황점검 등 24시간 비상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 거당적으로 지원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활동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라며 “우선 대구시당, 경북도당부터 자원봉사 지원단을 구성해 현장 지원에 나서길 바란다. 코로나 진료비도 크게 감면되도록 하겠다. 헌혈이 가능한 모든 인원이 헌혈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