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해제 당일에’ 청주 3명 확진

입력 2020-03-05 09:42 수정 2020-03-05 10:00

충북 청주에서 자가격리 해제 당일에 30대 부부의 아들과 부모가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내에서 코로나19가 가족 사이에서 확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북에서는 13∼15번째, 청주에서는 7∼9번째 확진자이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는 충북 2번, 3번 확진자와 접촉자인 A씨(58), B씨(57·여), C군(4)이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청주에서 첫 확진을 받은 택시기사 부부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해제 하루 전 청주상당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채를 채취,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당시 B씨만이 37.1도의 미열의 반응을 보였고 A씨와 C 군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오전 7시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온 뒤 격리입원 병원으로 이송됐다.

도는 확진자들의 이동동선과 밀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청주 30대 부부는 부모·아들과 함께 지난달 15일 충남 태안 등을 여행했다. 이 여행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전주 거주 가족이 동행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달 18일부터 발열 등 호흡기 이상 증상을 보였다.

전주에 거주하는 가족이 같은 달 20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자 청주 관내 보건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받았고,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