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서 여러 가지 (각국의 한국인 입국) 제한·금지 조치도 많이 풀릴 것으로 기대를 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베트남으로 향하는 정부 신속대응팀 격려차 인천공항을 찾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구를 중심으로 집중 검사를 한 결과가 계속 나온 상황이어서 확진자 수가 굉장히 많았지만, 앞으로는 좀 줄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외국은) 한국에 대한 우호라든가 협력 의사가 줄어들었다거나 이런 건 전혀 아니고, 다만 자국 내에 방역 시스템으로 봤을 때 불가피하게 취한 조치라는 설명을 쭉 들어오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이 좀 지나면 상대국들의 조치들이 많이 풀리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한국인 입국제한 조치를 하는 지역·국가는 총 96곳으로 전 세계의 절반에 육박한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