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4일 하루 동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3명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사망자 수는 총 35명으로 늘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25분쯤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72세 남성 환자 A씨가 숨졌다. 그는 지난달 22일 대구의료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이틀 뒤인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A씨는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바로 동산병원으로 전원됐다. 이후 음압 병상에서 치료를 받다가 이날 끝내 사망했다. 평소 고혈압과 당뇨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같은 날 오후 4시23분쯤에는 대구의료원 격리병동에 입원 중이던 87세 여성 B씨가 숨졌다. 그는 지난달 24일 대구 남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틀 뒤인 26일 대구의료원 격리병동으로 옮겨졌다. A씨는 기저질환으로 심장비대증과 치매를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다 앞선 오전 1시50분쯤에도 칠곡경북대병원 음압격리 병동에서 67세 여성 환자 C씨가 사망했다. 병원 측은 “C씨에게 기저질환은 없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이 직접 사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