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APK, 한화생명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승전고

입력 2020-03-04 21:46

APK 프린스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APK는 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아홉 번째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지난달 20일 KT 롤스터전 이후 약 보름 만에 시즌 두 번째 승전고를 울린 APK는 2승7패(세트득실 -8), 10위의 성적으로 휴식기를 맞게 됐다.

한화생명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지난달 27일 담원 게이밍전, 29일 KT 롤스터전에 이어 이날도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한화생명은 3승6패(세트득실 -6)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성적표에선 한 계단 내려가 7위에 자리했다.

1세트 때는 APK가 라인전 단계부터 우위를 점했다. 13분경 바람 드래곤 전투에서 한 차례 패퇴했으나 상대에게 주도권을 빼앗기지는 않았다. 결국 25분경 내셔 남작을 버스트 해 다시금 승기를 잡았다.

APK는 탑으로 돌격해 한화생명의 유일한 캐리라이너 ‘큐베’ 이성진(아트록스)을 잡아냈다. 그대로 한화생명 본진에 입성해 억제기와 쌍둥이 포탑 1개를 부쉈다. 재정비 후 바텀으로 회전한 이들은 4킬을 추가함과 동시에 넥서스까지 철거했다.

2세트는 역전승을 거뒀다. APK는 경기 초반 ‘하루’ 강민승(엘리스)에게 바텀 갱킹을 허용해 바텀 라인 주도권을 내줬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이우진(이즈리얼)과 ‘커버’ 김주언(조이)의 정교한 스킬 샷에 힘입어 위기를 타개하는 데 성공했다.

APK는 후반 집중력 싸움에서 한화생명에 앞섰다. 이들은 22분경 미드 전투에서 끈질기게 상대를 쫓아 동수 교환을 만들었다. 이후 대지 드래곤 4개를 연달아 사냥, 영혼을 획득한 APK는 장로 드래곤 둥지 앞에서 ‘익수’ 전익수(아트록스)의 쿼드라 킬과 함께 승리를 확정 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