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X(DRX)가 7승2패 성적으로 반환점을 통과했다.
DRX는 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담원 게이밍에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완승했다. DRX는 이날 승리로 7승2패(세트득실 +9)를 기록했다. 순위표에선 3위 자리를 수성했다.
선두 등극의 가능성도 희미하게나마 있다. 현재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젠지와 T1(이상 7승1패 세트득실 +10)이 오는 5일 나란히 0대 2로 패할 경우 DRX가 그 자리를 꿰찬다. 젠지는 샌드박스 게이밍과, T1은 아프리카 프릭스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담원은 연패를 당했다. 지난달 29일 아프리카에도 진 바 있는 담원은 4승5패(세트득실 -2), 5위의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날은 밴픽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1세트에 ‘OP 챔피언’으로 평가받는 오른을 상대에 내준 뒤 마땅한 해결법을 제시하지 못했다.
DRX는 신바람 나는 3연승에 성공했다. 1세트에는 ‘도란’ 최현준(오른)이 종횡무진 활약했다. 담원은 ‘캐니언’ 김건부(리 신)에서 ‘뉴클리어’ 신정현(아펠리오스)으로 캐리 바턴을 넘길 계획이었으나, 오른과 갈리오, 미스 포츈으로 ‘한타 조합’을 짠 DRX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그대로 쓰러졌다.
DRX는 ‘표식’ 홍창현(올라프)가 헤집어놓은 상대 정글에서 또 하나의 승점을 보탰다. 24분 만에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했을 만큼 무난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DRX는 내셔 남작과 장로 드래곤을 연달아 사냥한 뒤 미드로 진격, 33분 만에 게임을 접수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