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구지역 경증환자 205명이 4일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에 입소했다.
이들은 버스 11대에 나눠 타고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차례로 입소했다. 앞으로 16~20일가량 치료를 받게 된다.
이희진 영덕군수를 비롯한 영덕군 관계자들은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 입구에서 이들의 입소를 환영하고, 무사 귀가를 기원했다.
경증환자와 함께 76명의 생활치료센터 합동지원단도 입소를 완료했다.
진료와 간호를 맡게 될 의료진은 입소 첫날부터 치료에 들어갔다. 위급 상황 발생 시 환자 이송을 맡은 구조구급반 4명도 함께 대기한다.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에서 경증환자가 중증으로 악화될 시 안동의료원으로 이송해 중증치료를 받게 된다.
코로나19 확진자 이송 차량이 지나는 길에는 방역초소 3곳이 설치됐다. 초소는 24시간 운영되며 확진자 이송 확인 및 출입관리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또 영덕연수원 길목에 펜스를 설치해 외부와 접촉을 원천 차단한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주민불안 해소와 함께 ‘맑은 공기 특별시’인 영덕에서 경증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를 받고 갔으면 한다”며 “매일 매일 상황을 직접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영덕=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