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구 경증환자 205명 삼성 영덕연수원 입소

입력 2020-03-04 15:44 수정 2020-03-04 15:56
코로나19 대구지역 경증환자 입소 마중을 나온 이희진 영덕군수와 영덕군 관계자들. 영덕군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구지역 경증환자 205명이 4일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에 입소했다.

이들은 버스 11대에 나눠 타고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차례로 입소했다. 앞으로 16~20일가량 치료를 받게 된다.

이희진 영덕군수를 비롯한 영덕군 관계자들은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 입구에서 이들의 입소를 환영하고, 무사 귀가를 기원했다.

경증환자와 함께 76명의 생활치료센터 합동지원단도 입소를 완료했다.

진료와 간호를 맡게 될 의료진은 입소 첫날부터 치료에 들어갔다. 위급 상황 발생 시 환자 이송을 맡은 구조구급반 4명도 함께 대기한다.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에서 경증환자가 중증으로 악화될 시 안동의료원으로 이송해 중증치료를 받게 된다.

코로나19 확진자 이송 차량이 지나는 길에는 방역초소 3곳이 설치됐다. 초소는 24시간 운영되며 확진자 이송 확인 및 출입관리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또 영덕연수원 길목에 펜스를 설치해 외부와 접촉을 원천 차단한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주민불안 해소와 함께 ‘맑은 공기 특별시’인 영덕에서 경증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를 받고 갔으면 한다”며 “매일 매일 상황을 직접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영덕=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