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소비자보호 총책에 김은경 교수…첫 여성 부원장

입력 2020-03-04 14:11

김은경(55·사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에 선임됐다. 금감원 최초의 여성 부원장이다.

금융위원회는 4일 회의를 열고 김 교수를 금감원 부원장에 임명했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이 제청하면 금융위가 임명하는 보직이다. 임기는 3년이다.

금융위는 “김 신임 부원장이 금융 법률, 소비자 보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데다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금융당국 내에서 원활한 업무 조율도 가능해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또 “금감원의 첫 번째 여성 부원장으로 금융분야 여성 인재 발굴 및 균형인사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신임 부원장은 한국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동대학원을 거쳐 독일 만하임대에서 법학 박사를 받았다. 한국소비자원 분쟁조정위 조정위원, 금융위 옴부즈맨,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제재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거쳤다. 2006년부터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편 유광렬 수석부원장, 권인원·원승연 부원장은 유임됐다. 금감원은 조만간 부원장보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