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코로나19’에 의료진도 파견한다

입력 2020-03-04 14:02
삼성서울병원 전경. 삼성 제공

연수원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삼성이 의료진이 부족한 코로나19 치료 현장에 삼성의료원 의료진을 파견한다.

삼성은 삼성의 의료지원 인력은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파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를 위한 합동 지원단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삼성 의료진은 현장에서 경증환자들의 자가 체온 측정 확인 등 모니터링 역할을 맡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활동을 지원한다.

파견 의료진은 재난 현장에서 의술로 봉사하겠다고 자발적으로 나선 지원자들로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2주 단위로 순환 근무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 3일 병상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자 민간 기업으로 처음으로 경북 영덕연수원을 치료센터로 내놨다. 삼성경제연구소 사회공헌연구실, 삼성인력개발원, 연수원 소유권자인 삼성전자가 협의해 시설 공유를 결정하고 정부에 공유 의사를 먼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제공하는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은 경북 영덕군 병곡면 칠보산 인근에 있다. 2015년 완공된 연수원은 삼성전자 임직원과 가족이 쉬는 공간이다. 면적은 8만5000㎡(건축 면적 2만7000㎡)로 300실 규모다. 식당은 220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