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정형돈 신천지 루머에…소속사, “법적 대응하겠다”

입력 2020-03-04 14:00
방송인 유재석이 지난해 12월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열린 2019 KBS 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FNC엔터테인먼트가 코미디언 유재석과 정형돈이 신천지증거장막(신천지) 신도라는 루머를 부인했다.

유재석과 정형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4일 발표한 공식입장문에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특정 종교와 관련된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하여 저희 소속 아티스트는 특정 종교와 전혀 무관하며 해당 루머는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FNC엔터테인먼트는 루머에 대한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소속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세계적인 악재로 많은 분이 고통을 받고 있고 또 서로 돕고 노력해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지금, 무분별하게 양산되는 루머에 대해 당사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악성 루머 양성, 악의적인 비방 게시물과 관련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강경한 법적 조치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 연예인 신천지 신도들’이라는 지라시가 유포됐다. FNC엔터테인먼트와 킹콩by스타쉽, BH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연예기획사 소속 유명 연예인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이름이 거론된 연예인들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아이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지라시를 올린 뒤 “이럴 때일수록 유언비어가 많아져 본질을 흐리는 경우가 많다”며 “어이가 없어 웃음도 안 나온다. 지라시 조심하세요. 가짜가 판치는 세상”이라고 비판했다.

가수 테이도 분노했다. 테이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조금 화나려 합니다”라며 “소소하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치열하게 달려왔는데 테이스티버거 2호점의 오픈이 이뤄졌다. 그 미뤄진 이유도 (어쩔 수 없는 상황보다) 어떤 종교의 모임이 속상하게도 이 근방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미룬 것인데, 제가! 그 종교인이라니요?! 그 어떤 누구라도 이런 상황을 이용해 거짓 정보를 재미 삼아 흘리고 이용하지 마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가수 청하와 배우 이동욱이 신천지 신도설을 부인했다.

박준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