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도심 교통난 해소 석남교 8월 개통

입력 2020-03-04 11:40 수정 2020-03-04 11:42
청주시는 흥덕구 복대동 석남교를 오는 8월 개통할 예정이다.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는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해 서청주교·석남교 재가설, 중부고속도로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 설치 등 사통팔달 도로망 확충에 나서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2월부터 흥덕구 복대동 서청주교사거리의 서청주교와 석남교 재가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2017년 집중호우로 이 일대가 침수되는 등 상습적으로 수해가 발생하자 기존 교량을 철거하고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재가설 공사에 나섰다.

시는 오는 8월 석남교를 우선 개통하고 서청주교는 연내에 차로 절반을 임시개통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준공 시기에 맞춰 개통할 예정이다. 이 일대는 2017년 7월 290㎜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었다.

중부고속도로 청주 구간에 설치되는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IC)은 오는 6월 착공된다. 시는 흥덕구 강서동 도시농업관 교차로에서 중부고속도로까지 200m의 진입도로(4차로)를 설치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이곳에 중부고속도로 상·하행선과 연결되는 나들목을 만들게 된다. 총 사업비는 208억원이 투입된다. 시와 도로공사가 각각 139억5000만원과 68억5000만원을 분담한다.

이 사업은 당초 지난해 말까지 준공할 예정이었는데 실시설계 등의 행정절차 추진이 차질을 빚으며 지연됐다. 시는 사업 예정지 보상 협의와 공사를 동시에 추진해 2022년 6월까지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또 상습 교통체증 지역인 단재로(지북교차로∼고은사거리) 확장을 위해 다음 달부터 사업 예정지 토지 보상에 들어간다. 지북교차로∼청남농협 0.75㎞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맡고, 청남농협∼효촌교차로 0.65㎞는 시가 담당해 내년 말까지 확장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충남 천안에서 충북 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복선전철 사업은 올해 실시설계를 마친 후 내년에 착공될 예정이다. 천안에서 세종시 서창까지 32.2㎞ 구간은 2복선 전철화가 추진되고 청주역과 오근장역 사이에는 북청주역이 신설된다. 현재 청주공항에서 600m 정도 떨어진 청주공항역 접근성 개선을 위해 3.6㎞ 구간의 선로는 옮겨 설치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에서 청주공항까지 30분이 단축돼 1시간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중부권 100만 핵심 거점도시 도약을 위한 안전하고 편리한 사통팔달 도로망 확충에 나서고 있다”며 “시민들이 어디서든 편리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