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주상복합 관리소 직원 4명 1차 동선 공개

입력 2020-03-04 11:31
서울 성동구 주상복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나왔다. 이들 중 성동구 주민은 2명, 나머지 10명은 타 지역 거주자로 이중 관리사무소 직원 4명과 직원 가족 6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성동구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폐쇄된 성동구청. 연합뉴스

성동구는 관리사무소 직원 4명에 대한 동선을 4일 공개했다. 1차 동선 확인 결과 1일 관리사무소에 대한 방역 조치를 마쳤으며 2일 인근 식당에서 확진자와 대면한 2명에 대해 자가격리를 시행했다. 확진자가 들른 식당 2곳 역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성동구 발표에 따르면 관리소장 A씨(노원구·47·남)는 지난달 11일 121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4일 동안 자가격리를 진행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직장 인근 식당(고산자로8길 18)에서 식사를 했다. 지난달 27일 오전 A씨의 배우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재차 자가격리 됐다가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리소 직원 B씨(광진구·46·남)는 지난달 26일 직장 인근 식당(마조로 30)에서 점심식사를 했고 3일 뒤인 지난달 29일 광진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리소 직원 C씨(성북구·51·남)는 지난달 29일 성북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의뢰해 당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리소 직원 D씨(영등포구·52·남)는 지난달 26일 직장 인근 식당(고산자로8길 18)에서 식사를 했다. 3일 뒤 영등포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리소 직원들은 점심시간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이동할 때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리소 직원 4명의 자세한 동선은 추후 서울시 합동역학조사반의 결과에 따라 재공개될 예정이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