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부부의 딸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4일 페이스북에 “8번·9번 확진자의 자녀인 미취학 아동(여성)이 부모의 양성판정에 따른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오늘 오전 7시5분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아동의 부모는 전날 SQ랩에서 1차 검사를 한 후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둘 다 확진자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부부의 자녀 2명도 검사를 받았다.
자녀 가운데 8살 딸은 지난 2일 근육통과 미열이 있었으며, 3일에는 발열로 해열제를 복용했다.
함께 거주하고 있는 14살 중학생 아들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이들 확진자 가족 3명은 이날 오전 9시쯤 안성의료원으로 이송되어 동일한 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14살 아들은 방 2개가 있는 고모 집에서 지내며 추후 경과를 살펴볼 예정이다.
용인시 기흥구의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에 다니는 8번 확진자인 남편은 역학조사 결과 지난달 27일 자신의 차량으로 회사에 출근했다가 오후부터 회사지침에 따라 재택근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선 21일에는 부부가 함께 발열과 두통 증상이 있어 마스크를 착용하기 시작했고, 22일에는 양지면 연세드림내과에서 진료 후 제일약국을 이용했다.
용인시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접촉자를 격리하고 동선에 대해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