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한테 다 털렸죠 ㅋㅋㅋ’ 신천지 홈피 현재 상황

입력 2020-03-04 10:12 수정 2020-03-04 20:03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도착해 신분 확인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연합

신천지예수교(신천지) 홈페이지가 4일 오전 해킹당했다.

홈페이지 내 ‘코로나19 관련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가짜뉴스 Q&A’ 페이지를 클릭하면 ‘신천지 사이트 중학생한테 다털렸죠 ㅋㅋㅋㅋ’’라는 글이 적힌 팝업창이 떴다. 하단에는 같은 문구와 함께 불상이 합성된 사진도 게재돼 있었다.


현재(오전 10시기준)는 팝업 창과 합성사진이 뜨지 않는다. ‘가짜뉴스 Q&A’ 페이지의 모든 글도 삭제된 상태다. 이 페이지는 지난달 21일 신천지 측이 ‘우한 코로나(코로나19)’와 관련해 가짜뉴스를 해명하겠다며 만든 페이지다.


며칠전 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신천지측이 제공한 교인 명단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하며 해킹을 해서라도 명단을 확보해야 한다는 글이 공유됐다. 일부 네티즌은 "잘했다고는 못하겠지만 속이 시원하다"고 반응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