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2위로… 1위 중국, 3위 이란

입력 2020-03-04 06:03
이탈리아 경찰이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차에 대기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79명으로 늘어나면서 발원지인 중국 외 가장 사망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지난 24시간 사이 코로나19로 27명이 추가로 사망해 자국 내 누적 사망자가 7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AP, CNN 등이 전했다. 이는 이날 기준 이란의 누적 사망자인 77명을 제친 것이다.

이탈리아는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과 사망자수가 늘고 있다. 약 2주 전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와 베네토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약 500명 늘었고, 현재 2502명이다.

이탈리아 다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많은 나라는 이란이다. 이란은 이날 기준 자국 내 코로나19로 숨진 이들이 모두 77명이고, 확진자는 2336명이라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사망자 1위 국가는 중국이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이후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이 3000명에 육박한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