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쾅! 두 번의 폭발과 치솟은 불기둥…서산 롯데케미칼 폭발 사고

입력 2020-03-04 04:32 수정 2020-03-04 06:41
4일 오전 충남 서산시 대산공단 롯데케미칼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공단에 있는 화학 공장에서 폭발사고 발생했다.

4일 오전 2시 59분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불로 현재까지 근로자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4일 오전 2시 59분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 충격으로 인근 음식점 창문이 깨져 있다. 연합뉴스

4일 오전 2시 59분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불로 현재까지 근로자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4일 오전 2시 59분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나면서 주변 건물 외장재가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4일 오전 충남 서산시 대산공단 롯데케미칼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여파로 인근 편의점 진열대가 내려앉아 있다.연합뉴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4일 오전 2시 59분에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근로자 1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YTN은 이날 폭발로 인근 가구의 창문이 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고 인근 주민들은 커다란 폭발 소리와 함께 땅이 울릴 정도로 진동을 느꼈다고 했다고 전했다. 해당 지역은 LG화학과 한화, 현대정유 등 화학 업체가 밀집한 만큼 확산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이날 폭발 충격으로 주변 건물이 흔들리는가 하면 불기둥이 높게 치솟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기도 했다. 창문이 깨지거나 지붕이 내려앉았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대산읍 독곶2리 김종극 이장은 “미사일 발사하는 것처럼 두 번에 걸쳐 폭발이 일어났다”며 “우리 마을에서도 충격으로 지붕이 무너져 다친 사람이 있는 등 동네 전체가 아수라장”이라고 말했다.

당진군 석문면 한 편의점주는 “갑자기 막 흔들려서 지진인 줄 알고 깜짝 놀라 밖으로 뛰어나갔다”며 “멀리서도 대산공단 쪽 하늘이 빨갛게 보일 정도로 불이 컸다”고 말했다. 진동은 대산공단에서 수십㎞ 떨어진 당진과 태안에서도 느껴질 만큼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산시는 안전 문자를 발송하고 주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커지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240명과 차량 38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플랜트 설비 일부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