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은폐하고 있다” 유시민·김용익 주장

입력 2020-03-03 22:51
유시민의 알릴레오 캡처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일본은 올림픽을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과 방역을 하지 않고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3일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에 출연해 “(일본 감염자가) 한국보다 훨씬 많을 수 있는데 매우 정치적 판단을 하고 있다”며 “올림픽이라는 정치적 동인이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원래 일본은 (감염병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나라인데 이번엔 아니다”라며 “진단을 안 하면 그냥 감기로 지나가는 것이고 중증이 되면 폐렴 치료를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일본은 노인이 많으니 ‘죽는 건 죽는 거다’ 이런 태도인 것 같다. 이게 정말 좋은 정치를 하는 것인지(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일본처럼 지역사회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알몸 축제에 몇천명이 모이고 독감 걸린 사람이 수백명 생겼다”며 “진단을 안 하니 인플루엔자인지 코로나인지 알 수 없다. 일본은 7월에 올림픽 해야 하는데 큰일 났다”고 거들었다. 김 이사장은 “아베 신조 총리 작전이 성공해서 은폐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감염이) 폭발하면 어떻게 될까”라며 “폭발해도 진단을 안 하면 안 잡힌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또 “아베가 의회에서 기침을 많이 했다고 한다”고 말하자 김 이사장은 “그것도 좋겠다. 그분이 걸리면 바뀌려나”라고 답했다. 이 때 조수진 변호사는 “이것은 유머인 것으로”라고 수습했다. 김 이사장은 “어쨌든 (일본이) 대책을 바꿔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