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KLPGA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취소

입력 2020-03-03 19:11
2019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자료사진. KLPGA 제공

2020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됐다.

KLPGA는 3일 “다음달 17일부터 사흘간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가 후원사 요청으로 취소됐다”며 “내년 4월에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회의 후원사인 셀트리온은 국내 생명·의학 제조업체다. 셀트리온그룹은 KLPGA를 통해 “국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바이오 전문기업으로서 국가적 위기 사태인 코로나19 확산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출전 선수와 갤러리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지만 올해 경기를 취소하기로 KLPGA와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KLPGA 투어의 2020시즌은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개막전으로 열린 효성챔피언십으로 시작됐다. 그 다음 대회로 오는 12일부터 대만에서 열릴 예정이던 KLPGA 투어 대만여자오픈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보다 먼저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취소됐다.

올해 첫 대회는 다음달 9일부터 사흘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다. 투어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의 취소로 그 사이에 2주가량의 공백기를 거친 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가 개막할 같은 달 24일에 재개될 예정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