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니 입국제한?…오늘부터 인천공항서 안전문자 받는다

입력 2020-03-03 19:06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탑승 게이트 앞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 승객들이 발열검사를 받고 있다. 국민일보 DB

외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출국 전 국내 공항에서 안전문자를 수신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가별 맞춤형 안전문자는 해외 목적지에 도착한 경우에만 수신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 우리 국민에 대해 입국 금지, 격리 또는 검역 강화 등을 실시하면서 예기치 못한 불편과 위험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외교부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와 협조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출국 전 국내 공항에서도 안전문자를 수신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출국 단계에서 현지의 입국 제한 정보를 파악해 우리 국민의 뜻하지 않은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방안이다.

문자는 ‘[외교부] 코로나19 관련 일부 국가의 입국제한 정보를 출국 전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서 확인 필요’ 등의 형태로 발송될 전망이다.

안전문자는 일반 거주지와 명확히 지역이 분리된 인천국제공항(제1,2여객터미널),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을 이용할 때에만 발송된다. 통신 3사 가입자 중 개인정보보호정책 등에 동의를 하지 않은 경우 안전문자 수신이 어려울 수 있다.

외교부 집계 결과 이날 오후 3시 기준 한국발 방문객에 대해 입국 금지, 격리, 검역 강화 등의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는 국가 및 지역은 모두 101곳이다.

자세한 입국 제한 조치 현황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와 해외 주재 한국 공관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과 외교부 트위터·페이스북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화랑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