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합병원 개원 10주년…암 전문 치료병원으로 도약

입력 2020-03-03 18:53 수정 2020-03-03 20:40
온 종합병원 전경. 온병원 제공

온종합병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암 전문 치료병원으로 거듭난다.

온종합병원 김동헌 병원장은 3일 “부·울·경 지역 종합병원으로는 유일하게 암병원을 구축했다”면서 “우리나라 암 치료 권위자들을 의료진으로 대거 보강한 만큼 지역 암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온종합병원은 서울대병원, 현대아산병원, 부산대병원, 인제대 백병원, 동아대병원 등의 교수 출신 암 치료 권위자를 대거 초빙했다.

올해 간암·담도암·췌장암 등에 명의로 알려진 현대아산병원 박광민 교수와 폐암 치료 명의인 동아대병원 흉부외과 최필조 교수를 영입했다. 김동헌 병원장(외과)은 위암 수술에서 독보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다. 또 외과에 주재우 과장이 새로 영입했고 위암 내시경 시술 분야에서 유명한 소화기내과 김경한 과장도 있다. 부인과 암 질환을 치료하는 산부인과 김지연 과장, 전립선암 등을 치료하는 가톨릭대학병원 출신 비뇨의학과 김재식 교수, 유방암과 갑상선암을 담당하는 서울대의대 출신 이홍주 과장(외과), 대장·항문암 치료의 권위자인 부산대병원 교수출신 고상화 교수(외과)도 온종합병원의 핵심 암 수술 의료진이다. 또 두·경부암 치료로 유명한 이비인후과 과장도 영입 예정이다

대학병원 교수 출신 의료진을 대거 포진한 데 이어 PET-CT, MRI 3.0, 방사선 치료 장비인 라이낙(LILAC) 등 의료장비도 대학병원급으로 구축했다. 특히 꿈의 암치료기인 방사선 선형가속기 ‘라이낙’을 도입해 암 정복에 나섰다. 2018년 7월 첫 방사선 치료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간암, 유방암, 폐암 등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모두 5000여 건의 방사선 치료를 했다.

김 원장은 “지역 암 환자들이 서울에 가지 않고도 완치할 수 있는 시대를 온종합병원이 열어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