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동안 나온 대구 사망자 3명… 국내 총 31명 됐다

입력 2020-03-03 17:31 수정 2020-03-03 18:16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며 병상이 부족해지자 3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노변동 대구스타디움에 경주 등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할 경증 확진자들이 탄 119 앰뷸런스가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지역에서 3일 하루 동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숨졌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국내 사망자 수는 31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7분쯤 경북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 A씨(75)씨가 사망했다. 지난달 23일 확진 판정을 받고 다음 날부터 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었다. A씨는 지병으로 만성폐쇄성 폐 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같은날 오전 11시47분쯤에도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치료받던 확진자 B씨(83)가 숨졌다. 치매를 앓던 B씨는 지난 2일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뒤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날 오전 3시쯤에는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확진자 C씨(78)가 사망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정오쯤 응급실을 통해 이 병원에 이송됐다.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내과 중환자실에 격리돼 치료받아왔다. 입원 당일 오후 8시40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평소 당뇨에 폐렴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