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5번째 코로나19 확진자 신천지 신도…대전 첫 사례

입력 2020-03-03 16:50 수정 2020-03-03 16:53

대전의 15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에서 신천지 신도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의 15번 확진자는 이날 오후 12시50분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전 유성구 장대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인 15번 확진자는 문평동 3·4 공단 내 한 업체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16일 31번 확진자가 참석했던 신천지 대구집회에 어머니와 함께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어머니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며 밀접접촉자로 분류, 지난달 24일 오후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대구가 본가인 이 확진자는 대구 신천지 신도로 분류됐기 때문에 시가 전수조사한 대전 지역 신도 명단에는 빠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5번 확진자는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전날 유성구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 만큼 증상이 나타나기 전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 확진자를 충남대병원에 입원시키고 추가로 검체 채취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