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사범대학에서 “교사의 꿈 이루세요”

입력 2020-03-03 16:05
대구대는 국공립교사 임용시험에서 지난해 234명에 이어 올해 292명을 합격시키며 전국 최상위권 사범대학을 보유한 대학임을 재확인했다. 대구대 사범대학 전경. 대구대 제공

대구대가 ‘2020학년도 국·공립 교사 임용시험’에서 292명의 합격생을 배출하며 ‘교사 양성의 본거지’임을 다시 입증했다.

대구대는 2018년 전국 사립대 중 가장 많은 302명의 국·공립 교사를 배출한 바 있다. 지난해 234명에 이어 올해 292명을 합격시키며 전국 최상위권 사범대학을 보유한 대학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대구대는 전국 시·도교육청에 요청해 받은 자료를 집계해 최종 합격자 수를 확인한 결과, 대구·경북지역이 가장 많은 93명(대구 48명, 경북 45명)이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어 경기 40명, 경남 31명, 부산 27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가운데 합격생 7명은 지역별·과목별 수석 또는 차석을 차지해 두각을 나타냈다.
과학교육학부 생물교육전공은 울산광역시 수석(윤소희)과 차석(김수영), 경상북도 차석(이현근)을 배출했다. 유아특수교육과도 경상북도 수석(곽현주)과 대구광역시 차석(이소연)을 차지했다. 또 지리교육과는 경기도 차석(오윤정), 식품영양학과는 경상북도 차석(이미라)을 각각 배출했다.

유아특수교사 경상북도 수석을 차지한 곽현주 학생(2020년 2월 졸업)은 “수석 합격이라는 소식을 듣고 처음엔 기쁘기보다 정말 놀랐다”면서 “옆에서 많이 도와준 선배들과 동기들이 있어서 가능했기에 후배들을 많이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같은 대구대의 임용시험 성과는 교원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에서 비롯됐다.
대구대 사범대학은 고학년을 대상으로 각 전공별 특강과 모의고사를 실시하고 임용시험 준비를 위한 공동학습 공간인 그룹 스터디 룸을 운영하고 있다.

1차 합격생을 대상으로 2차 면접시험에 대비해 1대1 집중 교육을 실시하는 등 임용시험에 맞춘 전략으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박남수 사범대학장은 “학생들이 자랑스럽고 열심히 가르쳐 준 교수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대구대 사범대학이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대는 사범대학 내에 14개 학과(전공)를 갖추고 있다. 또 다른 단과대학 내 27개 학과(전공)에서 교직과정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교육대학원도 운영하며 우수한 교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