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기업체와 단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합치고 있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남구 테크노산업로에 있는 삼두종합기술은 대구지역 의료진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반드시 코로나19를 극복해달라며 대구시의사회에 1000만원을 쾌척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마스크 5억원 상당인 20만개를 울산시에 기부했고 향토사단인 육군 53사단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를 위한 긴급지원 마스크 수송과 코로나에 취약한 고령의 참전용사 가정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지원했다.
울산 최초 국제 의료봉사단체인 사단법인 울산 그린닥터스도 방역 마스크 1000개를 울산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또 국민운동단체인 울산시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울산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울산시지부 등 3개 지역 단체 회장은 귤과 빵, 음료수 등 100만원 상당을 울산시에 전달했다.
현대미포조선 임직원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울산지역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2~3일까지 헌혈운동에 나섰고 지난달 19일부터 사흘간 단체헌혈을 한 현대중공업도 이달 중 한 번 더 단체헌혈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정병원은 지난달 26일 저녁부터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의료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북구의사회도 지난달 29일 토요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의료진이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자원봉사자 754명이 자원봉사센터와 국민운동단체와 연계해 다중이용시설,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무료급식 식당 등에 방역 활동을 돕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봉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울산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시민 여러분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코르나 19 극복하자... 울산 기업체·단체들 성금, 자원봉사 활발
입력 2020-03-03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