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예비비 등 14억6000만원을 투입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예비비 규모는 총 150억원으로 이중 재난재해특별 예비비 100억원, 일반 예비비가 50억원이다.
시는 지방재정법에 근거해 코로나19 신속대응을 위해 국·도비, 재난관리기금 및 예비비 등 14억6000만원을 집행하고 최종적으로 시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지난 1월 27일에는 열화상카메라 11대, 손소독제 5만개를 예비비로 구입해 경주역, 신경주역(KTX) 및 터미널 등 외부 유동인구가 많은 곳과 관공서에 설치했다.
또 1억5000만원의 예비비를 투입해 방역마스크 14만개를 사회적 취약계층인 요양원, 경로당, 지역아동센터와 식품접객업소, 집단급식소 등에 공급해 안전망 구축에 대응했다.
관광숙박업소에는 2000만원을 지원해 손소독제를 구입·비치하도록 했다.
지난달 27일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마치고 돌아온 20명의 시민에 대해 토함산 자연휴양림에 격리하고 검체를 실시했으며 필요한 일체의 경비를 예비비로 집행했다.
이 밖에도 감염확진자 입원지원비, 주거생활비 지원, 생필품 지원, 임산부 마스크 지원, 중국 유학생 보호 등의 예비비를 사업 부서별 부서장 책임하에 선집행하고 후승인을 받도록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관광객 유입 및 경제 활성화에 대비해 최대한 빠르게 수습할 수 있도록 추경예산 편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