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신도 중 중국 우한 방문자 2명… 이중 환자 1명”

입력 2020-03-03 14:23 수정 2020-03-03 14:57
“신천지 신도 중 중국 우한 방문자 2명… 이중 환자 1명”
“1월 중국 다녀온 신천지 환자, 입국 시기 빨라 감염 영향 어려워”
“중국 우한 방문 신천지 신도 1명, 2월 하순에 코로나19 발병”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3일 브리핑에서 “지난 1월 이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다녀온 (신천지 신도) 사례 2건을 조사 중”이라며 “1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다른 1건은 환자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한 입국자 중 환자인 사례에 대해선 “시기로 볼 때 발생 시기 자체가 2월 하순에 가까운 시기라 앞서 커다랗게 발생한 신천지 신도들 사이의 유행에 있어서 초기에 영향을 줬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우한 입국자와 관련해서는 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법무부를 통해 받은 기록 중 개인의 신원 정보 중 주민등록번호 등이 확인이 어려운 자료가 상당 부분 있다. 그런 부분을 일일이 확인·확보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출입국 기록 등 필요 정보가 드물게 확보가 안된 경우가 있어서 그런 경우를 다 확보하고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이부분은 조사를 좀 더 진행하고 나중에 종합적으로 진행상황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2일 브리핑에서 “신천지 신도 중 중국에 다녀온 분들에 대해서 출입국 정보 1차 조회 결과를 받았다”며 “저희가 받은 명단 중에서 매칭되는 분이 두 분 있었다. 한분은 상하이에서 입국하신 분인데 신천지 집회 내역과 매칭이 안됐다. 또 다른 분은 우한에서 들어온 분인데 입국이 1월8일이었는데 집회에 참석한 명단에는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