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청 공무원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업무를 보던 중 과로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성주군에 따르면 안전건설과 하천방재 업무 담당인 A계장(46)은 전날 오전 근무 중 뇌출혈로 갑자기 쓰러져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치료를 계속하고 있으나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A계장은 성주군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설치된 안전건설과에서 코로나19 사태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여기에 새해 태풍 피해 복구사업 등의 업무까지 더해져 최근 과로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성주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A계장이 본관 3층 재난상황실에서 업무를 보다가 쓰러졌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안전건설과 직원 과반수가 매일 밤늦게까지 비상근무를 해왔고 A계장도 피로가 누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